거실을 서재로-2 TV를 없애다.

거실을 서재로...

2주 전에 거실의 한 벽면에 책장을 배치하여 서재로 꾸몄었다.
허나 그 때는 반대쪽 벽면에 버젖이 TV가 자리하여 내 손에는 여전히 리모콘이 들려진 채로 2주가 지났었다.

프로야구 개막과 더불어 SK, 롯데의 고공행진과 달라진 LG의 모습, 그리고 이승엽과 이병규가 활약하는 일본야구.
거기다가 5만 관중이 들어찬 K-리그와 맨유와 첼시의 빅뱅이 예고되는 EPL.
올해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MLB.
프로농구 플레이 오프와 연일 50점 대를 기록하는 코비의 NBA ...
결코 리모콘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스포츠의 매력은 거실이 서재로만 활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막내 처형과 지선이, 성철이가 놀러 오면서 부터 책장과 소파와 TV(거실장)이 함께하는 기형의 거실이 얼마나 우수꽝스러운지를 알게 되었다.

이어지는 내용

by 누리공 | 2007/04/16 23:05 | 꼬지지 궁상일기 | 트랙백 | 덧글(1)

내가 처음 본 그림은

중학교때쯤이었을까..
그저 미술책에 쬐그마하게 있는, 정말 돋보기를 들이대야만 보일것 같던 서양화들을 접한 적이 있다.
그저 시험을 위해 몇번 화가의 이름이나 외웠을뿐..
그러다가, 달력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가 가져오신 "바이엘제약"의 달력.
드물게도 명화를 주제로 한 달력이었다.
거기서 내가 본것은...
바로 르노와르의 붉은 빛 소녀.
그리고 그 아름답고 다채로운 세상들.
바로 인상파 화가들과의 만남이었다.
그때는 모네니, 고흐조차 몰랐던 때.
그저 그 고운 색감과 새로운 아름다움에 서로 하겠다고 언니랑 싸운 기억뿐.
그땐 예쁜 달력으로 교과서를 꾸미는게 유행이었으니.


그러다가, 엄마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서점.
태교를 위해 이것 저것 책을 펼치다, 만난 나의 달력 그림들.
그렇게 그림을 보고, 책을 읽으며 내가 만난 고운 그림들.
어느날은, 잠 못들게 했던,
어느날은, 눈물 나게 했던
어느날은, 그 햇살 훔쳐 내 집에 두고 싶었던,
어느날은, 그곳에 부는 바람 몰래 가두고 싶었던,
어느날은, 숨고 싶었던 그곳의 푸르름을
이야기 하고 싶다.
훗날 내아이에게 베갯머리 이야기로
그림보다 더 긴, 그림보다 더 아름답고 처절했던 화가들의 이야기,
그 속에 숨은 뜻들을 들려 주고 싶어.

by 누리공 | 2007/04/14 11:08 | 줌마의 그림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거실을 서재로...


 

지난 주에 대공사를 실시하였다.
작은 방에 있던 책장을 거실로 옮기고 방방에 산재해 있던 책을
정리하여 놓고 보니 거실이 멎진 도서관으로 재 탄생하였다.

처음 계획은 거실의 TV를 작은 방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책장을 놓을 생각이었지만
작은 방에 TV를 놓으려면 케이블을 옮겨야 하기에
그냥 책장과 쇼파의 자리를 바꿔 쇼파 있던 자리에 책장을 놓고
TV는 옮기지 않기로 하였다.

사실 책장을 옮기기로 한 이유는 매일 무심히 켜 놓고
시간을 떼우는 우리네 모습이 싫어서 였는데
결국 TV는 자리보존하게 되었다.

 

꺼내 놓고 보니 책이 한 방이네...

 



책장 조립 중
신이 난 인규...

 



서재로 꾸민지 일주일째인데
지난 일주일을 결산해 보면
인규는 매일매일 많은 독서를 하였음으로 100점,
엄마는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했음으로 1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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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점수 측정 불가...

책장에 베개 대고 기대어 쇼파보다 쿠션이 못하다며 투덜거리며
여전히 손에는 리모컨을 들고 4개 스포츠 채널을 탐색하고 있군...

by 누리공 | 2007/04/02 00:06 | 꼬지지 궁상일기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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